국립중앙박물관 교육플랫폼 - 모두

알쏭달쏭 문화유산 속 숨은 이야기

조물조물, 동글동글 도자기

[더지] 와~! 여기 도자기가 정말 많네!
[두지] 진짜 여러 가지가 있네?
모양도, 색깔도 모두 달라!
정말 멋지다!
더지야, 그거 알아?
아주 오래전부터 사람들은 밥그릇, 꽃병, 항아리처럼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도자기로 만들었다고 해.
근데 도자기의 재료가 무엇인지 알고 있어?
[더지] 글쎄... 아! 흙! 맞지?
[두지] 그래 더지야!
바로 흙이야!
도자기는 재료가 되는 흙의 종류와 만드는 방법에 따라
구분할 수 있어!
같이 알아볼래?
[더지] 좋아!
[두지] 반짝이지 않고 흑색, 갈색을 띠는 것은 토기
유리질이 많이 들어있는 흙으로 만들어서
푸른색을 띠는 도자기는 청자
흙으로 만든 그릇을 하얀색 흙물에 담그거나,
붓을 이용해 발라 장식한 것을 분청사기
흰색 흙으로 만들어서
하얀빛을 띠는 도자기는 백자라고 해.
[더지] 저렇게 멋진 도자기들을 만드는 흙은 다양하구나!
그럼 나도 예쁜 색이 나는 흙으로 도자기를 만들어볼래!
[두지] 더지야, 잠깐만~
흙만 있어서 되는 건 아니야.
도자기를 만드는 건 생각처럼 쉽지 않다고~!
내가 지금부터 자세히 알려줄게!
먼저 이렇게 흙과 물을 섞은 다음,
체에 걸러서 아주 곱게 만들어야 해.
체에 많이 거를수록 점점 고와져!
그런 다음 흙을 발로 밟거나 손으로 뭉쳐서 점토처럼 만들어.
그리고 물레 위에 점토를 올려놓은 다음
빙글빙글 돌리면서 손으로 원하는 모양을 만드는 거야.
[더지] 우와~ 손이 닿을 때마다 모양이 달라져!
[두지] 자! 병 모양 완성~!
모양이 완성되면 잘 말린 후에
원하는 무늬를 물감으로 그리거나 새겨 넣어.
지금부터가 중요해!
바로 유약을 바르는 거야.
유약은 도자기의 겉면을 더 반짝반짝 매끄럽게 해줘.
유약을 발라서 단단해진 도자기는 물도 새지 않아.
[더지] 어? 두지야,
그런데 우리가 아까 전시실에서 본 토기는
겉면이 반짝반짝~ 매끄럽지 않았는데?
[두지] 오~ 더지!
벌써 눈치챘구나?
맞았어!
토기는 유약을 바르지 않고
가마에 한 번만 굽기 때문에
겉면이 반짝반짝하거나 매끄럽지 않아.
[더지] 그럼 유약을 바르면
도자기가 매끈매끈하고 단단해지는 거야?
[두지] 맞아!
유약은 도자기의 겉을 촘촘하고 단단하게 만들어
이물질이 묻는 것을 막고,
도자기의 표면을 반짝이고 매끈하게 해줘.
꼭 투명한 유리를 씌운 것처럼 말이야~
그리고 유약을 바른 다음에
그릇을 아주아주 뜨거운 가마에 한 번 더 넣어서 구워야 해.
[더지] 아주아주 뜨겁다고?
100도? 200도?
[두지] 아니~~
청자는 1,200도, 백자는 1,300도가 넘어야
아름다운 빛깔의 단단한 도자기가 나올 수 있어
[더지] 너무 뜨거워서 흙이 다 타버리는 거 아니야?
[두지] 더지~ 너도 참~~
자~ 이것 봐!
아주 높은 온도를 견디고도 멋진 색의 백자가 나왔지?
[더지] 그렇구나.
난 아무래도 도자기 만드는 과정으로는
밥그릇을 못 만들 거 같아...
아... 그런데 모양을 만들고, 굽고,
겉에 무언가를 발라 만드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뭐였지...
아! 두지야!
도자기를 만드는 게 꼭 쿠키를 만드는 것과 비슷한 것 같아!
[두지] 오! 그래~ 더지야! 너 말이 맞아!
흙으로 만들기는 어렵지만
밀가루로는 만들어 볼 수 있을 거 같은데...
그럼 우리 한번 만들어볼까?
[더지] 좋아~! 요리라면 자신있지!
[두지] 좋았어!!
[더지] 그럼 쿠키를 만들러 출발!
[더지] 도자기 모양 쿠키 만들기
[자막] 버터 60g, 밀가루 100g, 설탕 30g, 달걀 3개, 바닐라 에센스, 저울, 도자기 모양 도안,
꼬치 또는 나무 조각칼, 믹싱볼 2개, 체, 주걱, 비닐 랩과 종이호일, 밀대, 기름 붓,
식힘망 또는 쟁반, 에어프라이어 또는 오븐
[두지] 쿠키 만들기 재료의 준비가 어렵다면,
시중에 나와 있는 쿠키 만들기 재료를 사용해도 좋아!
우리는 오븐 대신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해
쿠키를 만들어볼 거야
[성우] 1. 버터는 미리 냉장고에서 꺼내 놓아 부드럽게 녹여줘요.
2. 밀가루는 체에 쳐서 곱게 만들어 놓아요.
[두지] 도자기 만들 때 흙을 체에 거르는 과정과 비슷해!
밀가루도 체에 치면 더 고와져서
부드러운 쿠키를 만들 수 있을 거야~
[더지] 우와~ 정말 비슷하네!!
부드럽고 맛있는 쿠키...
맛있겠다...
[성우] 3. 부드러워진 버터에 설탕을 넣고 잘 섞어 주세요.
4. 달걀노른자 2개, 바닐라 에센스 5방울(생략 가능)을 넣고 잘 섞어 주세요.
5. 밀가루를 넣고 가루가 없어질 때까지
잘 섞어 반죽 덩어리를 만들어 주세요.
[두지] 더지야~ 밀가루 반죽이 도자기의 반죽과 비슷하지?
[더지] 반죽이 말랑말랑해서 어떤 모양이든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성우] 6. 완성된 반죽을 비닐 랩으로 돌돌 말아서 냉장고에 30분간 두어요.
7. 바닥에 비닐 랩을 넓게 깔고, 냉장고에서 꺼낸 반죽을 올린 후,
반죽 위에 비닐 랩을 한 겹 더 깔아요.
8. 반죽을 밀대로 천천히 밀어 평평하게 만들어요.
9. 반죽 위에 도자기 쿠키 도안을 올린 후
끝이 뾰족한 도구(꼬치 또는 나무 조각칼)로 모양을 따라 반죽을 잘라요.
10. 잘라낸 쿠키 반죽을 종이호일에 올려요.
쿠키의 간격을 2cm 정도 띄어 주세요.
11. 170도로 예열된 에어프라이어에 쿠키 반죽을 넣고,
160도에 약 10분 정도 구워요.
12. 달걀노른자 1개를 잘 풀어 준비한 다음,
에어프라이어에서 쿠키를 꺼내
그 위에 붓으로 달걀노른자 물을 조금씩 골고루 발라요.
[두지] 에어프라이어와 쿠키가 엄청 뜨거워!
꼭 보호자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해
[더지] 앗! 정말 뜨거워 보여! 조심해~
두지야! 이건 꼭 도자기에 유약을 바르는 것과 같은 경우구나!
[두지] 더지! 아까 공부를 열심히 했구나~
맞아! 반짝이는 도자기처럼 달걀노른자를 바르면
쿠키 겉이 매끈매끈해져.
[성우] 13. 다 바른 후 2분 정도 더 구워요.
도자기 모양 쿠키 완성!
[더지] 우와! 진짜 도자기 같아!
예쁘다~
앗! 뜨거워!
[두지] 더지야! 쿠키를 바로 손으로 들면 뜨겁고,
부서져 버릴 수도 있어~
쿠키를 꺼내 잠시 식혀줘야 더 단단하고 바삭해져!
[더지] 아~ 그렇구나.
아까는 말랑말랑했는데 불에 구우니 딱딱해졌어!
두지야!! 빨리 먹자!
[두지] 친구들도 맛있게 먹어요~!
안녕~ 다음에 또 만나!